사회뉴스9

남욱 "50억 클럽 중 2명만 받았다"…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

등록 2021.10.19 21:16

수정 2021.10.19 22:41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남욱 변호사를 공항에서 체포해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속 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곧 영장을 청구할 것 같다는 거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새벽 인천공항에서 귀국하자 마자 붙잡힌 남욱 변호사의 체포 시한은 내일 새벽 5시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체포 시한이 끝나기 전인 오늘 밤,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장동 사업 특혜를 받고 뇌물을 약속했단 혐의와 성남 도시개발공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단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남 변호사가 오늘 검찰 조사에서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면서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두 사람만 빼고 실제 돈이 전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만배씨가 돈을 줘야 한다고 해서 자금만 마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그는 귀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는 "50억씩 7명한테 350억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다"고 했다가 검찰 조사에서 입장을 바꾼 겁니다.

앞서 박수영 의원은 6일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의원 등 6명이 50억 클럽에 포함됐다고 주장했지만, 당사자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송금받은 뒤 토목건설업체에 전달해준 혐의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도 소환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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