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尹 '반려견 사과' 사진 파문…李, 전두환 비석 밟고 "尹 못할것"

등록 2021.10.22 21:18

수정 2021.10.22 21:24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어제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며 사과했는데, 하루도 안 돼서 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윤 후보가 국민을 조롱했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이재명 후보는 광주를 찾아 전두환 기념비를 발로 밟으며 윤 후보를 조롱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무렵 윤석열 후보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글을 올린지 반나절도 안 된 어젯밤 벌어진 일입니다.

하루전엔 윤 후보가 돌잡이 때 사과를 움켜쥔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사과를 말장난 소재로 삼은 데 대해 여당은 진정성 없는 사과였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좀 사과를 해야지 어디 강아지한테 사과를 주고,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오늘,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정신 세척부터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광주 출입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반성은커녕 2차 가해를 남발한다"며 5·18 민주묘지에서 전두환 기념비를 구둣발로 밟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는 여기 왔다 갔어요? 오기가 좀 어려웠겠네. 이거 (전두환 비석) 지나갈 수도 밟을 수도 없고. 존경하는 분을 밟긴 어렵지 않겠어요?"

또 나치 범죄를 부정하는 자를 처벌하는 독일의 홀로코스트법을 거론하며, 전두환 찬양은 법을 만들어서라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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