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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경선 2주만에 첫 회동…'선대위 상임고문' 수락

등록 2021.10.24 18:50

수정 2021.10.24 20:11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경선이 끝난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30분 정도 회동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수락했고, 이재명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핵심공약을 직접 챙기기로 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두 사람의 만남과 달리 회동 장소 밖은 소란스러웠습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반감을 드러낸 건데 "이재명 후보는 사퇴하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첫소식은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로의 한 찻집에서 만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손을 마주 잡고 인사합니다.

"제가 일찍 이렇게 찾아뵀어야 했는데 (아니요 아니요)"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경선이 끝난 지 2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낙연
"여러 생각 가질 수는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길.."

이재명
"(대표님께서) 정권 재창출에 모든 힘을 함께해 주시겠다는 말씀을 제가 현장에서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해드리도록.."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선대위 참여 요청에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정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영훈
"(이낙연)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도 참모들끼리 상의해서 (선대위) 참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일부 지지자들은 회동이 진행된 찻집 앞에 모여, "이재명 사퇴" 등을 외치며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표로부터 '원팀 선대위' 약속을 받은 이 후보는 내일 퇴임 기자회견 열고 경기지사직을 사퇴합니다.

26일엔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이르면 27일쯤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이 이뤄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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