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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기말 종전선언 '올인'…'교황 방북' 제안으로 돌파 시도

등록 2021.10.24 19:06

수정 2021.10.24 20:03

[앵커]
문재인 정부가 임기말까지 강하게 추진중인 종전선언은 70년 가까이 이어진 휴전 상태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가 있지만, 고도화하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29일 교황청 방문이 예정된 문 대통령은 교황 방북 성사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이어서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총회 연설 (9월 21일)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국군의날 행사 (지난 1일)
"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물론 국정원과 통일부까지 종전선언 협의 추진에 나선 가운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미국 바이든 정부도 종전선언에 대한 물밑교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성 김 / 미 북핵수석대표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이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까지 전력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신범철
"미국 정부는 여전히 비핵화의 보상으로 종전선언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남북미간 입장 조율이 더 중요할 것으로"

오는 29일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에 이례적으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수행하기로 한 것도 교황의 방북과 대북 평화메시지를 위해서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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