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위중증·사망 '연일 최다'…전국 중증병상 75% 가동 '한계'

등록 2021.11.28 18:56

수정 2021.11.28 19:47

[앵커]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을 차치하고라도 국내 코로나 상황은 점점 더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신규확진자는 3928명으로 일요일 발표 기준 최다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역시 가장 많았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5%를 처음으로 넘기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4주만에 국내 방역상황도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병원입니다. 지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35명이 감염돼 코호트 격리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는데, 이들 시설의 추가접종 완료율은 아직 60% 수준입니다.

그 사이 위중증환자는 647명으로 엿새 연속 최다치입니다. 사망자도 56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하며 치명률은 0.8%로 올랐습니다.

병상 포화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처음으로 75%를 넘겨 비상계획 발동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경북은 중환자 병상 3개가 다 찼고, 대전과 충남도 1개와 4개 병상만 남은 상황입니다.

병상 대기자는 1265명까지 늘었습니다.

백순영 / 톨릭대 명예교수
"위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되면 중환자실에 가보지도 못하고 사망하시는 분들이 지금 벌써 늘어나고 있다는 걸…."

새 변이 오미크론 출연으로 각 국이 국경을 닫고 방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내일 오후로 예정된 정부의 방역대책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조치 대신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60대의 추가접종을 12월까지 완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 의료계와 자영업자, 관계부처 입장이 첨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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