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이재명, 이낙연 최측근 '비서실장' 기용에도 불안한 '원팀'

등록 2021.11.28 19:05

수정 2021.11.28 19:17

[앵커]
이재명 후보는 또 자신의 비서실장에 이낙연 전 대표 측 핵심 인사였던 오영훈 의원을 임명하며 이른바 '원팀'에도 신경쓰는 모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호남 일정에 불참하고, 지지자들간 불협화음도 계속되면서, 여전히 '불안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에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수석 대변인을 맡았던 오영훈 의원을 임명하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어제)
"특히 이낙연 대표 경선 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통합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인선입니다."

하지만 내부 시선은 엇갈립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우리측 추가 인선이 없다면 결국 구색 맞추기 아니겠느냐"고 했고, 이 후보 측 역시 "이 전 대표측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의 호남 일정에 동행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지지자들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한 지역 시의원이 이 전 대표와 식사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이 후보 지지자들이 이를 두고 "이 후보가 호남에 갈 때 이 전 대표는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의 호남 동행이 불발된 데 대한 질문에 통화 사실을 공개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전남·광주 일대 간다 이렇게 말씀만 드렸고요. 원래 잡힌 일정이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다음에 아마 같이 할 기회가…."

이 전 대표측은 "정식 제안 없이 임박해 연락해놓고, 요청을 거절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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