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블랙아이스' 연쇄추돌 사고 속출…아침 '빙판길 주의보'

등록 2021.11.30 21:28

수정 2021.11.30 22:04

[앵커]
오늘 겨울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는데요. 강원도에선 도로에 비가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사고가 7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하권 추위가 예보된 만큼 빙판길 운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선 승합차가 옆으로 쓰러졌고, 터널 밖까지 사고가 난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15분쯤 태백 동점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A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밤새 내린 비가 얼어붙어 미끄럼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도로 위에 얇고 투명한 얼음이 어는 블랙아이스 현상입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구간에서도 트레일러가 전도되는 등, 오늘 아침 강원도에서만 블랙아이스 추정 교통사고 7건이 잇따랐습니다.

경찰 관계자
"터널 밖에 있던 블랙아이스죠. 미끄러져서 터널안에서 전도되면서 시작된 사고..."

부산에서는 오늘 아침 빗길 미끄럼 사고로 6중 추돌사고가 났고, 남해고속도로 김해 구간에서는, 승용차가 한우 운송 트럭을 뒤에서 받아 60대 트럭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화물차를 충격한 겁니다. 그래서 화물차가 전도되면서..."

오늘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여 출근길 빙판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겠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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