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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 국방장관 성명에 최초로 '대만 문제' 포함 협의

등록 2021.11.30 21:41

수정 2021.11.30 21:45

美 "中 억제에 동맹협력 강화"

[앵커]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 공동성명에 중국이 예민해 하는 '대만' 문제를 포함시키는 걸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은 최근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고, 미국도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맞서고 있어 대만 문제가 성명에 들어갈 경우 한중관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간 연례 안보협의회는 북한 문제만 논의하던 예년과 사뭇 다를 전망입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TV조선에 "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를 포함하는 방안을 양국이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5월)
"대만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데 (한미 대통령은) 뜻을 같이 했습니다."

회담 직후 중국은 '불장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5월)
"관련 국가들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하게 하고,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

정상회담에 이어 군사문제를 논의하는 국방장관 성명에까지 대만 문제가 포함될 경우 중국의 반발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이 군용기와 항모를 동원한 무력시위로 맞서는 상황이어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의 확인 요청에 국방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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