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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증거 나왔는데…'90대 치매 할머니 성폭행' 80대에 무혐의

등록 2021.12.01 14:01

수정 2021.12.01 14:17

경찰이 90대 치매 할머니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던 80대 남성을 무혐의 처분하자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늘(1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파주경찰서는 지난 3월 90대 할머니가 사는 집에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 씨를 지난 7월에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의 진술이 명확하지 않고, A 씨가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는 등 강제성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과수 감정 결과, 할머니의 몸에서 A 씨의 DNA가 검출됐다.

또 당시 다른 방에 있던 손녀가 범행 장면을 목격해 112 신고했다.

할머니 가족들은 이를 근거로 이의 신청을 했고, 검찰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29일 파주경찰서가 자제 종결한 사건을 넘겨받아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침입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원점부터 전면 재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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