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미크론 감염' 부부 교회서 연쇄 확진…첫 집단감염 되나

등록 2021.12.03 21:01

수정 2021.12.03 21:08

[앵커]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지 이틀 만에, 집단감염 의심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어제 보도해 드린 첫 감염자, 목사 부부가 속한 교회입니다. 이곳 교인 800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확진됐고,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첫 집단감염 사례"라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유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교인 2만명이 등록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입니다.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40대 목사 부부가 소속된 곳입니다. 목사 부부를 마중나갔다 확진된 30대 남성의 부인과 장모 등이 예배에 참석한 건 지난달 28일. 목사 부부가 확진된 지 3일 뒤입니다. 

이 예배의 참석자는 410여명. 방역당국은 이들과 함께, 이 교회의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약 370명에 대해서도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는 현재까지 최소 7명입니다.

최종 결과는 내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이들을 포함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수록,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현재까지 확인된 6명에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도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오미크론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국내 첫 집단감염 사례로 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남아공의 경우 오미크론 재감염률이 델타 변이의 3배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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