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이재용에 기본소득 얘기해달라 했다"

등록 2021.12.03 21:13

수정 2021.12.03 21:25

전북 찾아 "전남·광주 중심에 3중 차별"

[앵커]
이재명 후보는 네번째 주말 민생투어로 전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앞서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아서는 "삼성이 기본소득 얘기를 해보면 어떻겠냐"면서 또 다시 추진 여지를 남겼습니다. 여러 예민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삼성 측에서 이 말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고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간 경제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은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을 화제에 올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삼성이나 이런 데서 기본소득 얘기도 좀 해보는 게 어떻겠냐…."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이미 얘기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가 사실 이재용 부회장님한테도 그 얘기를 했어요."

이 후보는 앞서 "국민 의사에 반해서 강행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기업이 나서 우호적 여론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2박 3일 일정으로 네번째 지방민심 투어에도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한주 만에 다시 찾은 호남에서도 청년 세대를 향한 메시지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도지사 시절) '재기 펀드'란 것을 따로 만들었어요… 재기할 기회를 부여하자."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전북이 광주·전남에 비해 차별 받고 있다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호남이라는 이유로 또 차별받고, 지방이라는 이유로 또 똑같이 차별받고. 일종의 3중 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

전북 출신으로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총리도 힘을 보탰습니다.

정세균 / 前 총리
"이재명 후보가 골든크로스(역전)를 아마 오늘을 통해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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