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1호 영입' 조동연 결국 낙마…당 내부서도 "인사검증 실패"

등록 2021.12.03 21:15

수정 2021.12.04 13:03

[앵커]
민주당이 선대위를 개편하면서 '1호 영입인재'로 내세운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으로 사흘 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은 개인의 사생활 문제를 언론이 과도하게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국민의 판단이 기울고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어젯밤 SNS에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안녕히 계세요"란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송영길 대표에게 정식으로 물러날 뜻을 전했지만, 송 대표는 "주말에 대화를 나눠보겠다"며 사의 수용을 유보했습니다.

송영길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될 사안인지 국민들이 판단해주시길.."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SNS에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힌 직후,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사의를 결국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인이 짊어졌던 삶의 무게에 제3자가 심판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송 대표가 혼외자 문제를 단순 이혼으로 물타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인사검증 실패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노웅래 / 민주연구원장
"과열된 인재 영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수다, 실패다"

이낙연 전 대표는 "좀 더 신중하게 국민들께 염려가 되지 않도록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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