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자영업자들 22일 총궐기 예고…손실보상은 어쩌나

등록 2021.12.15 21:06

수정 2021.12.15 21:11

"연말 장사 앞두고 쉬던 직원까지 불렀는데…"

[앵커]
이렇게 정부가 강력한 거리두기를 다시 예고하면서, 자영업자들은 답답함을 넘어 '망연자실'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선지원, 선보상'을 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화가 난 자영업자들은 다음주 총궐기를 예고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물탕집을 운영하는 손영희씨는 '연말 대목'을 앞두고 쉬던 직원까지 다시 불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손영희 / 해물탕집 운영
"쉬게 한 직원들도 나오라고 하고, 직원들 회식하면서 파이팅을 했어요. 다시 강화를 시킨다고 하니 저희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정부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랐는데, 왜 자영업자만 희생해야 하냐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고깃집 사장
"학교나 교회 이런 데를 잡아야 돼…식당에서는 뭐 없잖아, (확진자) 있어봤자 한 두명? 어쩌다가 나와."

'방역패스 먹통사태'까지, 지칠대로 지친 자영업자들은 오는 22일 총궐기를 예고했습니다.

조지현 / 자영업자비대위 대표
"방역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지금 상황을 다시 자영업자들에게 떠넘기려는…."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와 여당은 손실보상 강화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소상공인들에 대한 선지원, 선보상 원칙도 함께 논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손실보상금에 인원제한으로 매출이 줄어든 부분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앞서 약속했던 손실보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수두룩 한데다, 업종간 형평성 문제도 계속 나오고 있어, 자영업자 불만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