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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 이름 빼야 하나"…재건축 주민들 '불안'

등록 2022.01.15 19:12

수정 2022.01.15 22:47

대형 개발 프로젝트도 차질 우려

[앵커]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소식으로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이 회사가 짓는 다른 아파트의 주민들도 부실 시공을 우려하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아이파크라는 이름을 빼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데, 지선호 기자의 보도 보시고, 붕괴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짚어본 취재후톡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진행 중인 서울 신림동의 아파트 단지.

지난달 조합원 투표로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불과 보름 만에 광주 아파트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A 아파트 조합원
"불안하죠, 다. 저렇게 한 번 사고가 크게 터졌으니까…."

B 아파트 조합원
"(사고가) 일어나리란 법도,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도 없는데, 그걸 뭘로 증명합니까"

이미 공사가 진행된 재건축 단지에선 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인 '아이파크' 이름이라도 빼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에만 1조5000억원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잠실 마이스 사업 컨소시엄,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 이번 사고로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개발 계획이 약간 변경이 돼서 재협상을 하고 있어요. 기간 자체가 늘어졌습니다. 그런 부분(안전 강화)에 대한 언급이 돼야…"

업계에서는 사고가 난 현장의 시행사도 현대산업개발의 자회사여서 기업의 명운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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