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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건희 인식 천박"…추미애 "최순실보다 영악"

등록 2022.01.17 10:3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녹취록'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우 의원은 17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씨가) 돈으로 협박 회유하고 미투도 돈으로 했으면 될 텐데 이런 인식이 저는 아주 천박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충격적인 건 보수는 바람 피워도 돈으로 입을 막기 때문에 문제가 안 생긴다"라는 발언"이라며 "미투하는 사람들은 돈을 안 줘서 미투를 하는 것처럼, 여성 피해자들을 능멸한 얘기"라고 강력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하는 김건희 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고 평가했다.

추 전 장관은 "(김씨 녹취를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 시청 소감은 보수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되어 선거를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선거는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가 걸핏하면 '공정과 상식'을 들먹였던 것도 이번 선거를 조국의 선거로 몰고 가겠다는 김씨의 배후 조종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구호도 자신의 학력 위조와 신분 사기로 인해 남편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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