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2022뉴스9

설 前 첫 양자토론…대장동 재판·朴메시지 등 남은 변수는?

등록 2022.01.18 21:03

수정 2022.01.18 23:04

[앵커]
대선이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장동 의혹과 김건희 씨 통화 녹취 파일 등 검증과 네거티브 사이 온갖 설왕설래가 오가며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혼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보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양자 TV토론을 설 명절 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설 민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대선 결과에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토론,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은 대선 50일을 앞둔 여론 동향과 앞으로 남은 변수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대선에선 선거 50일전 1위 후보가 예외 없이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여론조사 방식과 기관에 따라,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지지율이 혼전을 벌이며, 확실한 1위 후보가 없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50일간 민심이 출렁일 변수도 많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명절 전 TV토론에 합의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토론을 통한 득점을 기대해왔습니다.

다만 이른바 추-윤 갈등 국면에 여당 법사위원들 공세를 한 몸에 받아낸 윤석열 후보도 내공을 키워오면서 박빙 승부가 예상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2020년 10월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지난 10일엔 "성남시장 지시", 어제는 "위에서 찍어누른다고 받아들였다"는 대장동 재판의 법정 진술이 보도됐습니다.

공판이 열리는 매주 월요일이 이 후보에겐 '먼데이 리스크'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11일)
"자꾸 사소한 걸 가지고 왜곡을 하려는 시도들이 있는데 정치적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퇴원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겠다고 예고한 메시지가 TK 등 보수 표심을 흔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지만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경우 다른 이슈들을 덮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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