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0층에 수색 지휘소 설치했지만…타워크레인 해체 또 지연될 듯

등록 2022.01.18 21:18

수정 2022.01.18 23:05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일어난지 오늘로 벌써 여르레째입니다. 오늘도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됐는데, 성과는 있었는지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 (광주 붕괴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종자 수색 상황이 궁금합니다. 진전된 게 있나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그동안 무너진 건물 2층에서 수색 지휘소를 운영했습니다.

오늘 지상 20층으로 지휘소를 전진 배치하면서 본격적인 상층부 수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39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렸고, 22층 이하는 안전하다고 판단해 지휘소를 옮겼습니다.

20층에는 간이 지휘소와 구조대원 휴식 공간 등이 들어서 상층부 수색의 거점으로 활용됩니다.

오늘 상층부에 투입된 구조견 일부가 25층과 27층, 28층 등에서 또 반응을 보였지만 실종자 발견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결국 붕괴된 상층부로 진입을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에도 역시 해체 과정에서 우려되는 안전 문제 때문입니다.

부서진 타워크레인 와이어를 단단하게 연결하는 구체적인 작업 방식이 오늘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당국은 내일 오전 와이어 보강 방법 등 최종 해체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모레인 목요일부터 해체작업을 시작한다면, 당초 계획대로 금요일까지 크레인 해체를 마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유례없는 고난도 작업인데다, 한파 속에서 눈과 비 예보까지 겹쳐 변수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타워크레인은 높이가 약 140m로 사고 당시 고정 장치 일부가 떨어져 나가 건물에 매달린 상태입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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