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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속인 개입' 논란에 조직 해산…與도 역술인에 선대위 임명장

등록 2022.01.18 21:36

수정 2022.01.18 23:05

[앵커]
대선 정국에서 '무속인' 논란에 또 불이 붙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등에 한 무속인이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국민의힘은 "해당 인물은 무속인이 아니고, 업무에 개입한 적도 없다"면서도 관련 선거 조직을 하루 만에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도 2주 전 유명 역술인에게 임명장을 준 것으로 드러나 공방이 더 강해졌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중년 남성이 윤석열 후보 몸에 손을 짚으며, 누군가와 사진을 찍으라고 안내합니다.

해당 인물이 선대본부에서 일하는 무속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지 하루만에 국민의힘은 관련 조직을 해산했습니다.

다만 해당 인물이 업무에 개입한 것은 아니라며, 오해를 없애기 위한 윤 후보 결단이라고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우리가 공식적으로 임명한 적도 없고, 선대위 활동에 여러가지 부분에서 관여했다는 부분도 우리가 점검해 본 바로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증거 인멸"이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을 무당과 무속에 의존하는 이러한 국가결정권자가 있다고 한다면 대단히 위험하고 불안한…." 

이재명 후보도 "국가지도자가 무당의 굿을 듣고 선제 타격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할거냐"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선대위도 지난 4일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줬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해 7월)
"제가 사주보면 진짜 잘 나와."

민주당은 "역술인과 무속인은 다르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도 무속인에게 선대위 임명장을 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또 18대 대선 땐 문재인 후보 당선 굿을 벌이는 사진을 공개하고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을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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