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前 성남시의장 구속

등록 2022.01.19 07:40

수정 2022.02.18 23:50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장동 개발의 토대가 된 성남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주도하고, 그 대가로 성과급 4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대장동 수사를 시작한 이후 피의자를 구속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들어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40억 원 화천대유에서 받으신 건 여전히 부인하시나요?) 죄송합니다."

법원은 어젯밤 "최 전 의장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3년 대장동 개발의 토대가 된, 성남 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당시 시의회 의장임에도, 당적까지 바꿔가며 조례안 통과를 밀어붙인 겁니다.

이후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명목으로 4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경찰은 이 돈이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도운 대가라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 전 의장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다른 성남 시의원들에 대한 추가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 역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정 부실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버리기 전, 마지막 통화 상대방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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