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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尹, 무속인 조언에 신천지 영장 막아…경악할 일"

등록 2022.01.20 11:26

수정 2022.01.20 11:29

송영길 '尹, 무속인 조언에 신천지 영장 막아…경악할 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0일 오전 울산광역시간호사회 회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0일 윤석열 후보가 무속인의 조언을 듣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았다며 "국정을 판단하는데 무속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구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 했는데, 알고 보니까 건진법사와 서로 상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영매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니까 핍박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조언했다는 것 아니냐"며 "국민 생명과 전체가 긴급한 재난적 상황에서 일개 무속인과 내용을 공유하고 조언을 받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은 대단히 경악할 일"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조국 전 장관을 두고 추-윤 갈등을 벌였던 과거를 거론하며 "조 전 장관 표창장 위조에 대해서는 수십 번의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력을 총동원했던 분"이라며 "최순실 사태를 보더라도 주술과 무속의 시대로 대한민국을 되돌릴 수 없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경우 수사권과 기소권도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자기가 가진 행정 권한을 활용해 이만희 씨가 있는 본부까지 찾아가 자료를 내놓으라고 했다"며 "그것을 보고 모든 국민들이 박수를 쳤다. 주어진 권한을 국민을 위해 확실하게 행사할 수 있는 자치단체장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대비해 설명하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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