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이수정 "MBC가 2차 가해 가담…김건희, 모든 이슈에 사과해야"

등록 2022.01.20 11:26

수정 2022.01.20 11:53

이수정 'MBC가 2차 가해 가담…김건희, 모든 이슈에 사과해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조선일보DB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MBC의 김건희 씨 녹취 공개를 두고 "(김지은 씨에 대한) 2차 가해에 가담한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2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겨우겨우 일상으로 돌아간 피해자에게 이런 식으로 공영방송을 포함해 재언급이 되면서 2차 가해에 노출되고 싶으셨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김건희 씨의 발언도) 2차 가해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문제 될 줄 모르고 사담으로 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에 사담까지 전부 처벌하는 법률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이 아파 반쯤 누워서 방문한 사람과 대화를 나눈 이런 불법 녹음물들이 선별 없이 보도되는 것"이라며 "비양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MBC는 김건희 씨가 "안희정이 불쌍하다. 나와 우리 아저씨는 안희정 편"이라고 말하는 녹취를 방송한 바 있다.

또, 이 교수는 "(김건희 씨가) 김지은 씨에게 개인적인 사과를 하시는 것보다 공론화된 모든 이슈에 대해 가능하면 상세하게 유감 표명을 하시는 것이 적절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사과에 대해 "조금 늦기는 했지만 나름 진정성이 있다"며 "문제의식을 가지신 것 같아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