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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의 꿈이 공천거래냐" 비판…권영세 "구태" 비판에 洪 "방자하다" 발끈

등록 2022.01.20 21:11

수정 2022.01.20 21:14

[앵커]
보신 것처럼 홍준표 의원의 노골적인 공천 요구는 여야 모두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선 패배 이후 외곽에서 평론가처럼 자기당 후보를 비판해오다 합류 조건으로 측근 공천을 요구한 것 자체가 구태 정치라는게 비판의 핵심입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당원 자격도 없다고 했고, 여당에서는 홍 의원이 주장해온 '청년의꿈'이 결국 공천거래 였냐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홍 의원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공개 회의에서 '당의 지도자급 인사는 마땅히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홍준표 의원을 겨냥해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합니다."

당내에선 '윤 후보가 표방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다'거나 '홍 의원이 본인의 장래를 위해 무리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홍 의원은 '외부에 알리기 전에 캠프 내부에서 의논과 정리를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고,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의꿈'에선 '선대위 고문은 없던 일이 됐냐'는 물음에 '그렇게 되어 간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전날 이재명 후보를 '양아치'라고 비판했던 홍 의원을 향해 '양아치는 다른 누구도 아닌 홍준표'라는 날선 반응이 나왔고, 김남국 의원은 "공천 거래가 홍 의원이 말하는 청년의 꿈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나눠먹기 다툼이 윤석열 후보표 쇄신입니까? 오직 관심은 자리다툼밖에는 없는 것인지"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지만, 최고위원들의 나눠먹기식 공천 우려까지 나오면서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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