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화천대유 출근도 안한 '부회장' 최윤길…'月300' 법카 사용

등록 2022.01.20 21:18

수정 2022.01.20 22:23

골프·바닷가재 등 결제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해서도 재판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속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했는데 직함만 그럴 뿐, 자리도 없었고 회사에 나오지도 않았다고 직원들이 증언했습니다. 그런데도 40억 원의 성과급을 약속받고 매달 3백만 원씩 법인카드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송원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지난해 2월부터 화천대유에서 부회장으로 근무했습니다.

화천대유 직원들은 "최 전 의장이 한 번도 출근한 적이 없고 사무실에 자리도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런데도 최 전의장은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연봉 8400만 원에 성과급 40억 원과 별도로, 월 300만 원 한도 법인카드까지 받아 썼습니다.

300여건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니, 5월 충북 골프장 100만원, 6월 경기도 골프장 60만원 등 골프장에서 15차례 700만원 넘게 썼습니다.

고급식당에서도 수시로 사용해 바닷가재 요리에 8번 150만원 이상 썼고, 한우, 초밥 등 고급 식당에서도 수십 만원씩 긁었습니다.

최 전 의장은 매달 한도액 300만원에 가깝게 계속 카드를 썼는데, 지난해 10월 TV조선이 최 전 의장과 화천대유의 관계를 보도한 뒤 골프장 사용 등을 대부분 중단했습니다.

경찰은 최 전 의장이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고 급여와 법인카드 등을 쓴 것을 사후 수뢰의 근거로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