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타워크레인 해체 지연…피해 가족 "HDC, 구조작업에 소극적"

등록 2022.01.22 19:05

수정 2022.01.22 19:12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2일이 됐지만, 아직도 실종자 수색 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의 걸림돌인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지연돼 오늘까지 이어졌는데요 피해 가족들은 소방 당국에만 맡길 게 아니라, 현대산업개발이 적극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타워크레인 팔 부분과 무게추를 제거하면서 해체 작업은 70%정도 완료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조종실과 턴테이블이라고 부르는 선회 장치만 떼어내면 되는데,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위해 상층부에 있는 거푸집 제거를 먼저 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민성우 / HDC 안전경영실장
"위에 있는 알씨에스폼(거푸집) 제거를 하는 것이 타워크레인 해체에 안전하다는 의견이…"

31층과 38층의 건물 중심 벽을 철제 구조물로 지지하는 외벽 안정화 작업도 미뤄질 예정입니다.

22층 이상 상층부 진입을 막고 있는 콘크리트와 철근 잔해물 제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데, 이 작업도 주말을 넘기게 됐습니다.

다음주 초면 정밀 수색 재개를 기대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이들은 현대산업개발 측이 장비나 인력을 늘려 더 적극적인 구조 활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소방대원) 안전을 확보해야 할 주체가 누굽니까. 현대산업개발이 해줘야 하는거죠."

22층 이하 수색작업은 하루 만에 재개됐지만 오후 들어 중단했습니다.

소방본부는 상층부 거푸집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로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