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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그림' 있다고…日 대사관, 文 설선물 항의하며 반송

등록 2022.01.22 19:23

수정 2022.01.22 19:4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 선물로 보낸 선물세트에는 독도를 배경으로 한 일출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이 선물세트를 주한 일본 대사관과 청와대를 출입하는 일본 기자들에게도 보냈는데, 이걸 일본 대사관 측이 반송해 논란입니다 . 무엇보다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런 행위를 한 일본이 어이없지만, 일본에 보내는 설 선물에까지 굳이 이 그림을 넣었어야 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것 같습니다.

윤동빈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이름으로 발송된 설 명절 선물세트입니다.

광양 매실액, 김포 문배주 등이 담겼는데, 포장 상자엔 독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이 선물은 주한 일본대사관에도 전달됐는데, 아이보시 고이치 대사가 수령을 거부하고 반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대사관은 "독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우리 정부에 항의까지 했습니다.

청와대를 출입하는 일본 언론기자들도 받은 선물을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국회 외교연설에서 같은 억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주장도 황당하지만, 굳이 친교를 위한 명절 선물에 갈등의 빌미를 줄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말 독도 방문했을 당시 민주통합당은 "감정적 외교는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앞서 2020년 설에도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관계자들에게 선물을 보내 총선을 앞두고 '반일 마케팅'을 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청와대는 주한 일본 대사관의 선물 반송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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