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빚 갚을 길 없어 총파산"…자영업자, 눈물의 집단 삭발

등록 2022.01.25 21:32

수정 2022.01.25 21:35

[앵커]
자영업자 98명이 릴레이 삭발을 벌였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다음달 대규모 투쟁을 앞두고, 집단 행동에 나선 건데, 영업 재개와 제대로 된 손실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 제한 철폐하라!"

코로나 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단체로 삭발을 합니다.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보입니다.

오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는 자영업자 총파산을 선언했습니다.

민상헌
"대출 등을 갚을 길이 없음을 선언한다. 더이상 정말 버틸 수 없기에 눈물의 총파산을 선언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동안 입은 매출 피해를 소급해 보상해줄 것과 영업 재개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이종민
"행정명령으로 가게 문을 강제로 닫아야했고, 9시면 불을 꺼야했습니다. 그러면 그에 대한 피해 보상은 해줘야하는 것 아닙니까"

자영업자들은 삭발한 머리카락을 청와대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오호석
"목숨줄을 걸고 생존권을 위해 싸워나갈 것을 선언하며"

자영업자들은 다음달 10일쯤 서울 광화문에서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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