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코스피 '바닥 모를 추락'…올해만 3100억 넘게 강제청산

등록 2022.01.25 21:37

수정 2022.01.25 21:41

[앵커]
증시가 바닥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2% 넘게 하락하면서 2700선까지 위협받았고, 코스닥은 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올들어 담보 부족에 따른 강제청산이 3100억 원을 넘기면서, 빚을 내서 투자한 소위 '빚투족'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심리적 지지선이던 2800선이 깨진 코스피. 밤새 미 증시가 상승하면서 반등 기대감이 컸지만, 2% 넘게 빠지면서 겨우 2700선을 지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6000억원 가량 팔아치우면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98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동반 급락하면서 10개월 만에 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위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우크라이나 사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날개 없는 추락을 하면서 깡통계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빚내서 투자했다 강제청산 당한 반대매매는 3100억원이 넘었습니다.

매일 200억원 가까운 주식이 강제 매각당하는 셈입니다.

30대 투자자
"코로나 터지고 나서 대출 받았었거든요. 물타기를 하더라도 훨씬 더 많이 떨어지기도 했어서 오히려 손실을 더 크게 하는…."

여기에 대출금리까지 올라 이른바 '빚투족'들에겐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경수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길게는 상반기 정도까지는 계속 변동성이 크면서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미 연준 파월 의장이 첫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연설을 하는 목요일까지는 빚투족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