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끄러움을 알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 조선일보DB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경기 남양주에 이재명 대선후보가 온다며 당원들과 길거리를 청소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 남양주 오신다는데, 당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 함께 청소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종량제 봉투와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찍힌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김 의원 주변엔 파란 목도리를 두르는 등 당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함께 청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이재명이 수령님이냐", "이재명은 남양주에 쓰레기 있으면 '남양주 분위기 왜 이래'라며 야단치냐" 는 등의 항의성 댓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586 용퇴가 무슨 소용이 있냐"며 "앵무새가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과 김남국 의원 등을 지칭하며 "앵무새를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586(50세, 80년대 학번, 60년생) 중진 의원들 용퇴론보다 이 후보 비호세력이 더 문제라는 취지의 지적으로 읽힌다.
그는 또 "지역 내 쓰레기 청소는 존중하지만, 그 목적이 이 후보께서 오신다는 것에 한심할 따름"이라며 "우리 제발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인이 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