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확진자 4441명 급증, 왜?
[앵커]
정부의 예상은 다음 달 하루 3만 명까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민간전문가들은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증세가 경미해 감염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을 포함하면 발표되는 통계의 열 배가 감염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얼마나 강하길래, 그런데 정부의 예상은 왜 그랬는지, 잘못된 예상으로 대처가 부실했던 건 아닌지 최원영 기자가 전문가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하루새 확진자 4441명 폭증은 이미 예견된 일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오미크론 초기 대응이 아쉬웠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최재욱 /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많이 퍼진 거에요. 이미 12월부터 12월 한 1-2주를 그냥 입국자 관리만 그때 다 놓쳐서…."
정부는 다음달 최대 확진자를 3만여명으로 내다봤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같은 속도라면 10만명을 웃돌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김남중 / 서울대의대 감염내과 교수
"10만도 넘을 수 있다. 2월 말에서 아마 3월 정도의 정점이 가지 않을까…."
심지어, 실제 확진자는 정부 발표보다 10배 많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PCR검사가 축소되면서 확진자를 가려내는 정확도가 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PCR) 검사를 60세 이상만 한다고 하니까 정부의 집계로 한 확진자 수는 그렇게 안 될 것이고 실제 환자 수는 10배 정도가…."
확산세를 꺾는 변수로는 3~4월 봄철이 꼽힙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실내보다 야외활동이 늘어 감염 위험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