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재택치료 관리 한계치의 벌써 64%…위중증 증가도 '불씨'

등록 2022.01.26 21:08

수정 2022.01.26 21:12

확진자 폭증하는데…

[앵커]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선택과 집중' 입니다. 증세가 경미한 환자는 스스로에게 맡기고, 중증 환자를 정부가 집중 관리 하겠다는 겁니다. 확진자가 워낙 폭증하는 상황이어서 기존의 의료 역량으로는 불가피한 선택 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재택치료자라고 해서 방치할 수는 없고 정부의 관리망안에 있어야 하는데, 이게 벌써 한계 상항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석민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재택치료환자를 관리하는 경기도의 한 병원입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관리대상자가 250여명이었지만, 지금은 400명으로 늘었습니다. 

성남의료원 관계자
"간호사들이 15명이었어요. 추가 인력을 더 받아가지고 현재 22명으로…."

서울의 또다른 재택치료센터도 관리 환자가 일주일 새 120명 늘었습니다.

오늘 기준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3만7천여명. 현재 담당 기관이 관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의 64%까지 치솟았습니다.

앞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 재택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재택치료자들의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를 통해, 의료 역량을 위중증 환자관리에 쏟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델타보다 낮다는 데 주목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12월 8일 당시 위중증환자는 840명이었지만 오늘 현재는 385명의 위중증환자를…."

하지만 의료현장에선, 위중증 환자 증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서용성 / 명지병원 재택치료센터장
"전체 환자가 늘면 병상에 입원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늘어나요. 가벼운 감기 바이러스라도 90대 어르신이 걸리면 (치명적)…."

재택치료자와 위중증 환자를 동시에 관리해야할 숙제가 방역당국 앞에 놓였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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