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보훈처 "김원웅 횡령 의혹 감사"…野 "대통령 입장 밝혀라"

등록 2022.01.26 21:13

수정 2022.01.26 21:19

野 "친일파보다 더하다"

[앵커]
저희 보도에 대해 광복회는 조금 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 모든 일이 광복회 직원의 개인비리에서 비롯된 일이며 김 회장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친일 세력에 의한 김원웅 죽이기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김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고, 보훈처는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국회 카페 자금 횡령 의혹 관련 TV조선 보도 이후,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등 주무기관으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한 시민단체는 김 회장과 광복회 전 간부 A씨 등 3명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권민식 / 사준모 대표
"지정된 장학금 용도로 이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횡령한 사실이 있기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김 회장의 횡령 의혹에 대해 "친일파보다 더하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황규환 / 대변인
"적극적인 개입과 김 회장의 파면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했고 결국 이 사달이 벌어진 것…."

자금 횡령 의혹을 빚은 카페를 무상 임대해준 국회사무처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용허가 취소 등에 대비한 법률적 검토도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김원웅 회장의 행보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게 기념사업회 동의도 없이 '최재형 상'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이재명 후보에겐 광복회원들이 동지적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 (지난해 11월)
"(이재명 후보는) 특히 독립운동 정신에 투철한 정치인이다…."

친일파가 곡을 지었다며 애국가를 부정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친일 정권, 고 백선엽 장군은 창씨개명을 했다는 주장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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