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2022뉴스9

최강욱, 지지율 정체에 "노년 맹목적, 청년 화풀이" 유권자 탓

등록 2022.01.26 21:19

수정 2022.01.26 21:20

이스타노조도 "이상직 꼬리자르기" 비판

[앵커]
민주당 최강욱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청년층 지지는 화풀이 지지고, 노년층 지지는 맹목적 지지" 라고 했습니다. 폄훼 논란에 대해서는 말꼬리 잡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강욱 최고위원이 이재명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 부진을 두고, "노년층의 맹목적 지지와 청년층의 화풀이 지지가 염려된다"는 글을 올린 건 어제 오후 6시 30분쯤.

송영길 대표가 사과한 지 반나절만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유권자 폄훼 논란에 최 최고위원은 "말꼬리 잡기"라고 반박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자에 "멋지고 현명한 어르신"이라는 글을 추가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17대 대선에서도 정동영 후보가 노인 폄훼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고, 지난 총선 때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무지하다"고 해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윤미향·이상직 의원을 감싸다, 선거를 앞두고 제명을 추진하는 것도 논란입니다.

특히 이상직 의원이 자신에 대한 보도를 문제 삼으며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했을 때 민주당은 '언론자유 침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강행 처리를 시도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8월)
"언론재갈 진실은폐 민주당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용수 할머니 배후론까지 거론됐고,

김어준 / 방송인 (지난 2020년 5월)
"할머니가 쓰시지 않은 게 명백해 보입니다. 그 연세에 어르신들이 쓰는 용어가 아니라는 것이 금방금방 드러나는데…"

위안부 관련 단체 비방을 처벌하는 이른바 '윤미향 보호법'을 민주당 의원 11명이 공동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스타항공 노조와 이용수 할머니는 의원직 제명 추진에 냉정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바쁠 때는 다 할 듯이 해놓고 지나고 나면 '언제?' 하는 게 우리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박이문 /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
"(이스타 항공) 605명의 정리해고가 발생했을 때도 가만히 있었던 사람들이 이제 대선 시기가 오니 이상직 의원을 제명한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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