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9일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며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의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 후 251일 동안 전국의 수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절절하게 호소하시는 그분들의 간절함이 제 폐부 깊이 박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혐오의 시선이 무섭다며 서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던 여성 청년, 자영업자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냐며 방역정책을 인내한 자신들을 도와달라던 사장님,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던, 전태일을 닮은 청년과 자신 같은 어려운 사람들이 잘 살게 해달라던 김밥 장사하시는 어머님" 등을 언급하며 "간절한 눈빛 속에 담긴 그 말씀들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라며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 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이 출마하고 아이들 키우기 위해 경력단절을 선택해야 하는 엄마" 등이 출마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