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인철 아내·아들 포함 가족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 받았다

등록 2022.04.26 21:13

수정 2022.04.26 21:16

김 후보자측 "관여 안 해"

[앵커]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재단 동문회장으로 있을 때, 딸이 장학금을 받은 걸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아들과 배우자까지 같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후보자 본인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합니다만, 이 정도면 그냥 우연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따르지 않겠습니까? 한편으론 정말 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은 것 이라고 해도 한번쯤은 양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에 따르면 김인철 후보자의 아들은 2016년 학비와 생활비, 항공권 등이 포함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의 딸도 2년 동안 같은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발되면 1년 학비 최대 4만 달러와 생활비 등 연간 수천만원 규모 혜택을 받습니다.

모두 김 후보자가 한국 풀브라이트 재단 동문회장을 맡았던 시기입니다.

김 후보자 본인은 1996년, 배우자 역시 2004년부터 같은 장학금을 받고 교환교수를 다녀왔습니다.

가족 모두가 같은 재단에서 장학금 혜택을 받은 겁니다.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고 특별한 어떤 배경이 작용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하지 않았는가."

풀브라이트재단 장학생은 매년 20∼30명 정도 선발되는데,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후보자측은 "장학생 선정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청문회 때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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