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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 합성' 프로축구 수원, 결국 공식 사과

등록 2022.05.18 10:24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 합성' 프로축구 수원, 결국 공식 사과

/ 수원삼성 인스타그램 캡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이용한 합성 사진 패러디로 물의를 빚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결국 사과했다.

발단은 최근 프로축구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에서 수원 구단의 마스코트인 아길레온이 3년 연속 반장에 뽑히면서 수원 구단이 올린 사진이었다.

수원은 구단 소셜미디어에 아길레온의 사진과 '내 一生(일생) K리그의 榮光(영광)을 爲(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힌 당선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에 마스코트의 얼굴을 합성했고,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인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역시 패러디했다.

게시물을 올린 날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주도한 5·16 군사 정변일에 맞췄다.

독재를 미화하느냐는 논란이 일자 수원 구단은 이를 삭제하고 17일 사과문을 올렸다.

수원은 "16일 구단 SNS에 게시된 마스코트 반장 선거 당선 이미지로 인해 구단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향후 SNS 운영 시 더 엄격한 기준과 철저한 검토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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