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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속 尹정부 외교 시험대…박진·왕이, 9일 회담

등록 2022.08.06 19:31

수정 2022.08.06 19:56

[앵커]
이렇게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또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도 외교적으로 참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박진 외교부 장관이 모레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는데요, 이번 회담이 한중 관계의 방향키가 될 전망입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장관이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납니다. 지난 7월 G20 외교장관회의 이후 두 번째 만남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만 문제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시점에 한중 외교장관이 만나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은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중국과의 '오해 없는 외교'를 주문했는데,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이 반도체 협력을 위해 추진 중인 '칩4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기조 속에서 회담을 낙관만 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주재우 /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
"한미일 군사관계가 강화되는 것에 대해서 (중국이) 불만을 굉장히 많이 노출할 것 같아요. 사드 3불의 하나의 사안이니까요."

박 장관은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은 어제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대만해역 무력시위에 대해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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