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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난리"…시민들, SNS로 피해 공유하며 '대비 태세'

등록 2022.08.09 21:14

수정 2022.08.09 22:05

[앵커]
호우와 한바탕 전쟁을 벌여야 했던 지난 밤, SNS에는 침수 피해 관련 영상과 사진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시민들은 건물 안, 버스, 인도 등 곳곳에서 현장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서로의 안전을 묻기도 했습니다.

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길 시민이 물로 가득 찬 거리를 조심스럽게 걸어갑니다.

"야 여기 깊어 (깊어?) 어"

운행 중인 버스에서 보니 도로엔 물이 가득 찼고, 상점 인근 도로는 물에 잠겨 안내판이 떠다닙니다.

다리 위에서 본 도로는 수영장을 연상케 할 만큼 물이 불어났습니다.

폭우가 도심을 강타하자 시민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폭우 피해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침수돼 막힌 도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가 하면, 위험에 처한 지역을 알리는 글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물에 잠긴 도로 배수관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우는 남성의 모습이 올라와 찬사를 받기도 했고, 물에 잠겨 오가도 못하는 차 위에 망연자실 앉은 남성의 사진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방송국과 신문사 등에도 기록적 폭우 피해가 실시간 중계되면서 긴급상황 전파에 일조했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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