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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중국이 제재하자 "누가 신경이나 쓰나"

등록 2022.08.11 07:54

수정 2022.08.11 07:55

펠로시, 중국이 제재하자 '누가 신경이나 쓰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으로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이 항의의 뜻으로 자신과 가족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과 관련해 "(제재하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일축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자신과 함께 아시아를 순방한 하원대표단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내게 부수적인 문제이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답변하며 웃음을 비쳤고, 미 매체 폴리티코는 '비웃었다'는 표현을 썼다.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 대표단은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해 강한 연대를 과시했다. 이에 중국은 '악랄한 도발 행위'라며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와 함께 펠로시 의장과 그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가 대만에 간 목적은 우리가 (대만을 둘러싼) 현상 유지에 기반한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 대한 현상 유지를 지지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대만관계법과 상호 불간섭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인 미중 3대 공동성명, 대만의 실질적 주권을 인정하는 6대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중국의 반발에도 이런 원칙에 따른 '하나의 중국' 정책이 불변이라며 중국에 무력시위 중단을 촉구해왔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대만 고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막을 수 있지만, 우리가 가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고 했다.

또 그는 중국이 자신의 대만방문을 빌미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며 대만을 압박하는 것을 '뉴 노멀'로 삼는 것을 미국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중국이 일종의 뉴노멀을 구축하려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 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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