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대통령실 내주 전면 개편…'사의 표명' 김대기 비서실장 교체 유력

등록 2022.08.12 21:02

수정 2022.08.13 15:34

[앵커]
오늘은 윤석열 정부의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 저희가 취재한 단독 뉴스들로 문을 열겠습니다. 지지율 하락으로 쇄신 요구를 받아온 윤석열 정부가 결국 대통령실부터 개편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는 17일을 전후해 김대기 비서실장을 교체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무수석실과 홍보수석실도 개편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이 내용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 후반으로 예상되는 대통령실 개편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이 교체될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고위 참모지만, 경제관료 출신이어서 당정과 대통령실 사이의 조율에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결국 비서실장 교체로 강도 높은 인적쇄신의 의지를 보이겠다는 겁니다.

김 실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던 지난달 말 이미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임으로는 정치인 출신 1명과 비정치인 출신 1명이 검토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이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대통령실 내부에선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지만, 본인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복 정무수석을 비롯한 정무 라인도 대폭 개편될 걸로 보입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여야 정치권에 전하고 소통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후임 정무수석에는 원내 경험이 없는 정치인이 거론됩니다.

대통령실이 '정책형'에서 '정무형'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정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재정비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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