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당헌개정 반대' 고민정에 개딸 집중 포화…"개돼지로 보이냐"

등록 2022.08.12 21:15

수정 2022.08.12 21:18

[앵커]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서는 '기소 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문과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방탄용" 이라며 개정 반대 목소리가 나오자, 친명계 의원들은 물론이고, 개딸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거친 말을 쏟아내며 반박에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민정 의원 SNS에 달린 댓글입니다.  

"당원들이 개 돼지로 보이냐"라며,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면전에서 반발을 쏟아냈던) 주승용처럼 될 거냐"는 글도 달렸습니다.

고 의원이 기소 시 당 대표의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 움직임에 "불필요하고 소모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자,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어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中)
"'이재명 후보를 위한 방탄용'이라는 공격이 들어올 것이고요."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는 겁니다.

친문계인 윤영찬 의원 역시 "박용진, 강훈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면 개정 청원이 있었을까"라며 "솔직해지자"고 하자, 당원 게시판에는 "악마" "수박 아웃" 등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친명계 의원들도 "이재명 방탄용이 아니"라고 적극 방어하며, 당헌 개정 비판을 '배신'으로 규정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오늘,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中)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지 마라."

당권에 도전 중인 박용진 의원은 당헌 개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늘, YTN 뉴스킹 中)
"(당헌 80조)가 개인의 리스크가 당 전체의 리스크로 번져나가는 일을 막기 위한 최선의 안전장치…"

박홍근 원내대표는 "누구라도 선거를 위해 당을 이용하지는 않아야 한다"며 거절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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