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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성남FC 수사 무마' 스모킹건은 당시 수사일지"…박은정 기소 초읽기

등록 2022.08.13 19:31

수정 2022.08.13 19:37

[앵커]
'성남FC 사건' 수사 무마 의혹 당사자인 박은정 前 성남지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만간 기소권을 가진 공수처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수사 무마 정황이 '녹취록’처럼 담긴 수사일지를 증거물로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 보도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조사중인 수원지검이, 당시 수사일지를 제출받은 건 지난달 중순 무렵.

당시 수사팀 A 주임검사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시간대별로 수사 진행 상황이 세세하게 기재됐있습니다.

수사일지 분석을 마친 검찰 내부에선 “마치 녹취록처럼 자세히 써 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10월 경찰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성남FC 후원금 사건에 대해, 박은정 당시 성남지청장이 ‘보완수사를 제지한 과정’이 자세하게 기재돼 있다는 취지입니다.

검찰은 수사일지 분석을 토대로 지난 7일 당시 수사라인에 있었던 박하영 차장검사 소환조사를 마친데 이어, 10일 A검사 소환조사도 마친 상태입니다.

수원지검은 공수처 법에 따라 박 전 지청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공수처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박 전 지청장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가 직접 기소할지, 다시 검찰에 공을 넘길 지는 미지수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임은정 대구지검 검사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았지만, 석달째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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