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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尹 개고기 비유는 망언"…이준석 "뭐에 씐건지, 폭로프레임?"

등록 2022.08.14 11:19

수정 2022.08.14 11:42

김미애 '尹 개고기 비유는 망언'…이준석 '뭐에 씐건지, 폭로프레임?'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채널 '김미애TV' 캡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양두구육(羊頭狗肉 : 양의 머리를 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는 뜻)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미애 의원은 14일 새벽 SNS에서 "당 대표였던 분의 입에서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께서 비록 정치에 미숙함은 있을지 모르나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결코 개고기 비유로 비하될 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본인의 일로 윤리위 징계가 있었다. 왜 그에 대한 말씀은 없으신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SNS에 "이철규 의원은 양두구육을 보고 자기가 개냐고 발끈하셨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사자성어 자체를 이해를 못 하신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김미애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일부에서 대응이랍시고 폭로 프레임이라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제 제가 밝힌 사실관계는 '나는 대통령에게 독대를 통해 이러이러한 정책을 제안한 적이 있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고 밝히는 게 폭로인가"라면서 "기껏 하루 자고 일어나서 고심 끝에 한다는 대응이 이런 식이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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