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이재명, 1차 여론조사 79.69% 1위…충청서도 '독주'

등록 2022.08.14 19:01

수정 2022.08.14 20:15

李, 누적 득표율 73% 넘어서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반환점인 충청 지역 순회경선이 조금전 마무리 됐습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7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던 이재명 후보가 오늘 더 해진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도 기세를 이어 갈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대표 경선을 봤을 때 이 같은 독주 구도가 만들어진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당대회가 최종 이런식으로 끝나게 되면 앞으로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득이 더 클지 실이 더 될지 궁금해 집니다. 개표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에게 경선 결과 자세히 물어 보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오늘은 국민여론조사도 포함이되는 결과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가 충청 모든 지역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충남과 충북, 대전, 세종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66.77%, 74.09%, 73.84% 76.22%%를 득표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득표율은 이 의원이 73%를 넘었고, 그 뒤로 박용진 의원 19.9%, 강훈식 의원은 6.83%가 됐습니다.

오늘은 1차 일반국민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는데, 여기서도 이재명 후보가 79.69%를 득표하며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보다도 더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당원투표보다 더 큰 차이로 이재명 후보에게 쏠리면서, 박용진 강훈식 두 후보의 단일화 동력은 더욱 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오늘 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어떤 전략으로 나왔나요?

[기자]
네, 먼저 이재명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한 야당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잘못된 일에는 강력하게 맞서 싸우는 강한 야당 우리가 해나가야 될 일이 아닙니까."

이에 맞서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셀프공천' 논란을 거론하며, '기소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도 이 후보를 위한 '방탄용 개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정부패와 싸웠던 우리 당 역사의 상징, 당헌 80조가 차떼기 정당 후신만도 못하게 후퇴하려 하고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친명과 비명 대결로 갈라진 당 상황에 우려를 보이며, 자신만이 이재명, 박용진 모두를 품을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대 최저 투표율, 대세론도 싫고, 그렇다고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도 싫다"

최고위원 후보 8명도 친명계로 분류되는 4명의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를 공격해야지, 왜 이재명을 공격하느냐"며 이 후보를 옹호했고, 4명의 비명계 후보들은 "강성지지자 의견에만 휘둘리면 모두가 전멸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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