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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투쟁안 가결…한화 인수때 전직원 고용 보장 요구

등록 2022.09.30 17:06

수정 2022.09.30 17:18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대해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30일 대우조선지회는 29일부터 이틀 간 이번 매각에 대한 쟁의행위 안건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 72%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와 금속노조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진행 내용을 당사자인 대우조선지회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동조합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지회의 요청에도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밀실, 특혜매각을 진행한다면 지회는 전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최근 매각에 따른 단계별 대응 전략도 수립해 노조 대의원에게 공유했다.

노조는 조합원 투표에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뒤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금속노조·대우조선지회의 상시 대응 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산은·한화와의 면담을 통해 '전 직원 고용 보장', '노동조합과 단체 협약 승계', '현 경영진 임기 보장'과 같은 요구안을 전달하고, 산은과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상주 투쟁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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