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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여성은 총 못 쏘나? 女 군사훈련 필요…'사법시험 부활'도 제안"

등록 2022.11.07 21:50

김기현 '여성은 총 못 쏘나? 女 군사훈련 필요…'사법시험 부활'도 제안'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7일 "우리 당에 갑자기 들어온다거나, 그동안 신뢰를 잃었던 분들이나, 갑자기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제가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통성을 가진 후보는 저 김기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누구인지 특정하진 않았지만,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 인지도가 낮은 데 대해선 "대통령 선거에 계속 나왔던 사람하고 안 나왔던 사람하고 따져서 봤을 때 국민들이 누구를 알겠나. 김기현 이름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면서 다만 "전당대회가 벌어지면 (국민들이) '낡은 인물 말고 새 인물 원합니다' 말씀하시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공략해야할 시대정신이 뭐냐는 질문에는 "경제 살리기'와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실천전략 제시'"라고 답했다.

 

김기현 '여성은 총 못 쏘나? 女 군사훈련 필요…'사법시험 부활'도 제안'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생은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자', '더 이상 내로남불은 안된다'라는 국민의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지금) 좀 주춤해 있다.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위한 실천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尹 정부의 국정지지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선 '민주당의 발목잡기'와 '초기 인사 과정에서의 잡음', '여당 지도부 공백 상태·갈등'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죄를 지었다는 혐의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일이고 민주당과는 관계가 없었던 일. 측근이란 사람들이 아예 민주당에 들어가서 다 장악을 하면서 사당으로 만들어버렸다"면서 "민주당이 그동안 지켜왔던 그 정신을 완전히 짓밟아버렸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최대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여성은 총 못 쏘나? 女 군사훈련 필요…'사법시험 부활'도 제안'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 징병제를 주장했는데, 주장 이유에 대해 묻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느낀 것"이라면서 전쟁시 취약한 계층의 자위 수단으로서 기본 군사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 징병제' 주장이 비현실적이고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여성들은 총을 못 쏘나,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훈련을 받는 것이 비현실적이란 거냐"고 반문하며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거의 매주 하나씩 새로운 제도를 제안하고 있는 김 의원은 '여성 징병제', '포털 국적 표기'에 이어서 '사법 시험 제도의 부활'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 사법시험제도를 없애버렸는데 저는 그 때부터 반대했던 사람"이라면서 "(사시 폐지 시) 신분 상승의 기회를 빼앗겨 버리게 된다. 빼앗긴 사다리를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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