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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난 민주당과 가장 많이 싸운 후보…물에 물탄 듯한 후보 중도확장성 없다"

등록 2022.11.08 21:45

수정 2022.11.08 21:54

나경원 '난 민주당과 가장 많이 싸운 후보…물에 물탄 듯한 후보 중도확장성 없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같이 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늘 열려있는 마음"이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TV조선 뉴스9 인터뷰에서 "새로 맡은 일 앞에 두고 당권 운운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 양립하기에는 어려운,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됐지만, 당 대표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게된 이유에 대해선 국회에서 저출산특위 위원장 경험을 한 것이 윤 대통령이 자신을 임명한 배경인 것 같다고 했다.

저출산위의 이름을 여성에게만 출산의 책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저출산'대신 '저출생'으로 바꾸는 방안, 이를 위해 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난 민주당과 가장 많이 싸운 후보…물에 물탄 듯한 후보 중도확장성 없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당심은 나경원, 민심은 유승민이라는 지적에는 "민주당이 좋아하는 후보가 아닌 것은 맞다"면서 "민주당과 가장 많이 싸웠던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한 후보가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조국 시즌2'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정치가 정치다워지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후년 총선을 위한 리더십으로는 "야당이 계속해서 거센 반발을 할 것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은 대응하는 강한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한 편으로는 지금 위기의 대한민국 앞에 있는 여러 가지 어젠다들을 해결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도 있어야 한다"면서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할 수 있는 노련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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