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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역대급 흥행 돌풍…최대 관전 포인트는

등록 2023.03.06 21:19

수정 2023.03.06 21:22

'김기현 1차 과반 득표' 여부 주목 與 전대 '이준석계 입성' 여부 주목

[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투표율이 50%를 넘어서며 흥행돌풍을 일으킨데 대해 각 후보진영들의 동상이몽이 흥미롭습니다. 김기현 후보 측은 "결선 없는 과반" 득표를 자신했고, 이준석계 후보들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반윤석열 표가 결집한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 후보들의 득표율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 힘 새판 짜기의 밑그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이틀간의 모바일 투표와 ARS투표 첫날인 오늘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은 53.13%입니다.

선거인단이 도입된 2011년 전당대회 이후 최고 투표율입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친윤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기현 후보가 1차에서 과반 득표로 선거를 끝내느냐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투표율 높은 건 김기현이 1차 압도적 과반, 그것을 꼭 이뤄야 한다는 당원들 열망…."

다른 후보들은 결선 투표까지 선거를 끌고 가기 위해 선두인 김 후보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후보에 대한)법적조치도 지금 분노한 당원분들께서 현재 작성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

황교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제가) 팩트를 기반으로 해서 책임 있는 메시지를 낸 것이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는)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관심은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의 선거처럼 총력 지원한 천하람 후보가 얼마나 득표를 할 지,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허은아 김용태 후보가 선출될 지 여부입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모바일 투표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많이 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개혁적인 성향의, 또 젊은 세대의"

최근 상당수 여론조사에선 김병민,김재원, 민영삼 후보를 비롯한 친윤계 후보들이 선두권이고, 김용태, 허은아 후보는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가 그렇게 강하지 않거든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많이 투표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이 전 대표계 후보들의 성적표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정치 행보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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