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3자 변제' 문희상안…野 주장대로면 DJ·盧 굴종외교"

등록 2023.03.07 21:08

수정 2023.03.07 21:37

[앵커]
하지만 여당은 야당의 이런 비판이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인 '제3자 변제안'은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이디어였다는 걸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끌어 낸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강제징용 배상은 불가능하다고 결론냈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굴종외교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여당의 주장도 들어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3자 변제안'에 대한 야당의 굴종외교 주장에 대해 여당은 한일관계 파탄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폭탄을 윤석열 정부가 처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철 지난 죽창가를 제발 멈추라고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반일 감정만 자극하며 문제를 악화시켰던 문재인 정부를 따라가지 말고…국민은 더 이상 민주당의 죽창가 타령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여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바탕으로 한 윤석열 정부의 결정을 친일 굴욕이라고 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도 친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기반으로 한 윤석열 정부의 결정을 친일 굴욕이라고 한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친일"

특히 2005년 당시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서 일본 배상 요구를 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린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굴종 외교를 한 것이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배상은 안 된다고 한 야당에 대해 정진석 위원장은 문희상안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아이디어입니다. 문희상의 아이디어예요. 그것이 거의 마지막 툴이다. 마지막 수단이고 마지막 해법이라는 인식에서 우리가 결단을 내린 건데"

문 전 의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번 정부안은 문제 해결 차원에서 내가 낸 안과 취지와 방향이 같다"면서 다만 "법제화를 통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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