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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이재명, 15일 회동…尹 "국민 잘 설득하면, 野 반대 못 해"

등록 2023.03.14 21:17

수정 2023.03.14 22:45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처음으로 만납니다. 워낙 정국이 얼어붙어 있어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데 국회 의석 수에서 밀리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일단 협조를 부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여기에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보도에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대표의 첫 회동은 지난 10일 김기현 대표의 제안으로 조율이 시작됐습니다.

유상범
"내일(15일) 10시 반에 아마 두 분이 면담을 같이 하시는 것으로…새로 당선이 됐으니까 그쪽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김 대표는 민생을 위한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걸 다시 강조할 계획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께서 민생 챙기기에 협조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을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있고요. 일 잘하기 경쟁하자…"

두 사람은 지난 대선 기간 거친 말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2021년)
"김기현 원내대표에게는 봉고파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에 위리안치를 명하도록 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2021년)
"폭군의 행태, 그 성정을 그대로 벌써 드러내고 있다…먼저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당이 국민을 잘 설득하면 야당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례로 'K칩스 법'을 꼽았습니다. K칩스법은 반도체와 같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를 하면 세액 공제율을 높이는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당초 대기업 특혜 법안이라면서 반대했지만,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3월 국회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당정 소통을 위해 김 대표와 한 달에 두 번 만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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