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16일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회견…"공동선언문은 없어"

등록 2023.03.15 21:02

수정 2023.03.15 21:09

尹 "구상권 행사 걱정 안해도"

[앵커]
새로운 한일관계의 분수령이 될 한일정상회담이 내일 일본 도쿄에서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출국을 앞두고 "이번 방문 자체가 한일 관계의 큰 진전이자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어느정도 진정성 있는 일본의 호응 조치가 나올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황선영 기자를 하루 먼저 도쿄에 보냈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현지 분위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지금 나가있는 곳이 일본 총리 관저 근처 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낮은 사각형 건물이 총리 관저입니다.

5층짜리 건물인데 총리집무실은 5층에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오전 이곳 도쿄에 도착해 재일동포 간담회를 가진 뒤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윤 대통령은 방일을 앞두고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했는데, "한일관계 정상화는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 자체가 큰 진전"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우려하는 정권교체시 향후 변수에 대해선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방법을 검토해 결론을 내렸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 공동선언문과 같은 결과물까진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하루 남았는데, 일본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도 이번 회담을 통한 한일 관계 진전을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대대적으로 윤 대통령 방문 관련 보도를 하고 있는데, 요미우리신문은 이처럼 9면에 걸쳐 특집 기사를 실었습니다. 

특히 현지 매체들은 셔틀외교 복원에 대한 기대와 성과, 그리고 기시다 총리의 여름 답방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정상간 솔직한 대화로 관계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며 "한미일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나갈 생각" 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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